박사마을은 고려시대의 충신 신숭겸 장군이 잠들어 계시는 곳입니다.
마을 뒤편으로는 포근한 산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주고 정면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진 의함호 뒤로 춘천 시내가 바라다보입니다.
누가보아도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우리나라 8대 명당의 하나로 불리는 신숭겸 장군 묘는 고려태조 왕건이 자신의 묘를 쓰기 위해 점지해 놓은 최고의 명당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마을에 묻힌 인물은 왕건이 아니라 신숭겸 장군입니다.
대구 팔공산 전투에서 목숨이 위태롭게 된 자신을 대신해 전사한 신숭겸 장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장군을 직접 이곳에 장사지 냈다고 합니다.
우리 마을은 정동향을 하고 있어서 춘천 지역에서 아침해가 가장 일찍 비치는 곳입니다.
해를 안고 일터나 학교로 가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서산에 지는 해를 안고 가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부지런했습니다.
박사마을이라 해서 우리나라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것도 태양의 정기를 받으며 부지런하게 생활했기 때문일 겁니다.
언제라도 박사마을을 방문해 주셔서 신숭겸 장군의 애국충절과 박사마을의 신성한 기운을 가득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